대선 D- 30일…제주 대선정국
대통합민주신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 선대위 발대 및 창당식 개최
한나라당제주도당, 당원교육 통해 내부결속
대통령 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냉랭하기만 했던 제주지역 대선정국이 뜨거워지고 있다.
한나라당에 이어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등 범여권이 선대위와 도당 창당식을 갖고 본격적인 대선 세몰이에 나섰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지난 17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제17대 대통령선거 제주지역 선대위 발대식 및 가족행복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제주지역 민심 공략에 나섰다.
이날 발대식에는 정동영 대선후보를 비롯해 손학규 공동선대위원장, 김상희 선대부위원장, 강창일, 김우남, 김재윤 의원 등이 참석, 대선 승리를 결의했다.
이날 오전 제주를 찾은 정 후보는 선대위 발대식에 앞서 제주국제공항 4.3유해발굴지와 4.3평화공원을 방문, 참배했다.
이어 오일시장을 찾아 상인대표들과 간담회를 갖는 한편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이와 함께 민주노동당도 18일 권영길 후보 등 200여명의 당원 및 지지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주시청소년수련관에서 제주선거대책본부 출범식을 갖고, 대통령 선거 제주지역 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출범식은 문예공연과 홍보영상 상영, 노동자당원 집단입당식, 당원 결의마당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출범식에 참석한 권 후보는 지지연설과 제주선대본부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대대적인 지지를 당부하며 대선승리 의지를 다졌다.
19일 오전 광주로 이동하는 권 후보는 이날 새벽 제주시내 재래시장을 돌며 상인들을 위로하며 지지를 호소한다.
창조한국당도 18일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주도당 창당식을 갖고 본격적인 대선체제로 들어갔다.
이날 창당식에는 문국현 후보의 부인 박수애 여사를 비롯한 이정자 당대표, 정범구 최고위원 등 중앙당 대표와 도당 관계자 등이 참석, 대선 필승을 결의했다.
창조한국당은 이날 창당선언문을 통해 '제주를 동북아의 평화 수도로 육성하고 제주도의 자치와 자생력 극대화'를 선언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한나라당 제주도선거대책위원회도 김경준씨 한국 송환을 전후해 당원교육을 잇따라 실시, 여권의 정치공작에 흔들리지 않도록 당부하는 등 내부결속을 다지고 있다.
도선대위는 17일 오전 조직본부 여성위원들을 대상으로‘BBK의 허와 실’, 그리고 ‘대선필승 득표전략’에 대한 교육을 갖고 여권에서 주장하고 있는 이명박 후보와의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설명했다.
30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여야의 날선 공방이 이이어지면서 제주지역도 뜨거운 대선열풍에 휩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