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양배추 등 채소류 수입 급증
국내산 채소류값 강세 여파
2007-11-15 김용덕
국내산 배추와 무 등 채소류값 강세를 틈타 중국산 양배추·대파·신선배추 등의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양배추 수입량은 491t, 대파는 108t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양배추 22t, 대파 66t보다 22배, 1.6배 늘어난 수치다. 신선배추는 691t으로 전년 동기106t 대비 6배 늘었다.
12일 현재 양배추는 1170t, 대파는 680t, 신선배추는 178t이 수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1월 양배추와 신선배추는 수입실적이 없었고, 대파는 80t이 수입됐다. 11월 1~12일 이들 3개 품목의 수입량은 이미 지난해 11월 수입량을 훨씬 넘어선 것이다. 양배추의 경우 올 11월까지 수입된 물량이 1,721t으로 지난 한해 수입량(608t)보다 2.8배 늘었다.
이처럼 중국산 양배추·대파·신선배추의 수입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국내산 채소류의 출하량이 줄면서 값이 높게 형성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