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감귤값 걱정된다'

2007-11-14     한경훈
감귤유통명령제 시행에도 불구하고 비상품감귤 유통행위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제주시 유통 점검반이 대도시 농산물 도매시장 방문 결과 밝혀졌다.

제주시 공무원 및 감귤농가 32명은 지난 13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서울 가락동시장 등 대도시 농산물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감귤유통 실태파악에 나서고 있다.

점검반이 14일 가락공판장 경매현장을 방문한 결과, 경락가격이 여전히 낮게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1ㆍ9번과 감귤이 혼재돼 경매가 진행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또 노상에서는 1ㆍ9번과와 중결점과 등 비상품감귤 유통이 공공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또 경매사와의 대화 자리에서는 “올해 감귤은 비가 많이 와서 당산이 낮아 저장성이 없는 관계로 부패과가 많이 생겨 상자거래 기피 및 반품율이 높다”는 반응이 나왔다.

경매사들은 또 “올해 다른 과일의 풍작으로 감귤 소비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홍수출하도 전망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경매사들은 이와 함께 “TV방송 영향 등으로 감귤 왁스코팅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높아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반면 경매가격은 코팅 감귤이 무코팅 감귤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과 함께 내년 7월부터 시행되는 무코팅제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무코팅 감귤이 가격을 잘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비상품감귤은 상장을 거부해 달라”고 경매사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