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화항에 고품격 공중화장실 들어선다

제주시, 2억원 투입…내년 2월 완공

2007-11-13     한경훈
제주시 세화항에 3.3㎡(1평)당 건축비가 1000만원이 넘는 고품격 공중화장실이 들어선다.

제주시는 구좌읍 세화항 물양장에 공중화장실을 신축하기로 하고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최근 착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세화항에는 그동안 간이이동식 공중화장실이 있었으나 주변 세화오일장, 해녀박물관 등을 찾는 주민 및 관광객들의 이용이 많아 위생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시는 이에 따라 어촌종합개발사업비 2억원(국비 80%)을 투입, 연면적 60.5㎡ 규모의 화장실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이 사업은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단순계산으로 평당 건축비가 1110만원에 이르는 최고급 화장실이 들어서는 셈이다.

남녀 각 화장실에는 장애인 전용공간이 별로로 갖춰지며, 아기를 동반한 부모들을 위해 기저귀교환대와 영유아용 시트도 마련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시 관계자는 "세화항 주변은 주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어서 고품격의 최신식 공중화장실을 신축키로 했다”며 “그러나 폐윤활유 수집장 등을 함께 시설하기 때문에 다른 공중화장실에 비해 건축비가 비싼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