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민참여 모의재판 열린다

제주지법 201호 전담 법정서…배심원 9명 참여

2007-11-11     김광호
국민참여 모의재판이 오늘(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주지법 제201호 법정에서 전담 재판부인 제2형사부(재판장 박평균 부장판사, 김도형.상종우 판사) 심리로 열린다.

내년 1월 1일 국민참여재판 시행을 앞두고 열리는 이날 모의재판은 오전 10시10분부터 11시30분까지 무려 1시간 20분 간 배심원 선정 절차를 마친 뒤 공판이 시작된다. 재판참여 신청에 의해 선정된 배심원 후보 30명 중에 추첨을 통해 배심원 9명과 예비배심원 1명 등 모두 10명이 최종 선정된다.

재판부와 검사, 변호인은 각각 이들 배심원에 대해 결격.제외.제척 등의 사유가 없는지, 질문을 통해 확인한 뒤 문제가 있을 경우 다시 배심원 후보자 중에 배심원을 교체하게 된다.

특히 검사와 변호인은 각각 3~5명씩 이유를 밝히지 않고 배심원 후보를 기피할 수 있어, 배심원 최종 선정이 이슈화 할 것으로 보인다. 배심원들이 유무죄를 평의.평결하는 형사재판이어서 배심원의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모의재판에 제주지검에서는 임세호.권선영 검사가, 변호인은 허상수.송호철 변호사가 참석한다. 이와 함께 피고인(대학생)과 증인 5명(대학생.법원 직원)이 나온다.

이날 모의재판에서는 그 동안 2차례 리허설에서 선 보인 강간미수.상해.절도 등 혐의 피고인에 대한 공판이 진행된다.

이 사건 모의재판 리허설에서 지법 직원들로 구성된 배심원들은 피고인(택시기사)에 대해 무죄 평결을 내렸다. 아울러 이날 배심원들은 과연 어떤 평의와 평결을 내릴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