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 재배면적 2015년까지 66% 확대
수입사료 할당관세적용량도 절반으로
2007-11-11 김용덕
국제 곡물급등에 따른 국내 축산 농가의 부담을 덜기 위해 정부가 정책적으로 청보리 등 사료용 곡물 재배를 늘리는 반면 할당관세 물량은 줄여 사료 수입을 억제키로 했다.
농림부의 조사료 생산확대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보리 및 쌀 수요 감소로 늘어난 휴경지를 활용, 작년 말 현재 14만5000ha에 불과한 사료작물 재배 면적을 오는 2015년까지 24만ha로 66% 늘릴 계획이다.
특히 값은 저렴하지만 영양면에서 수입 사료와 대등한 청보리의 재배 면적이 9000ha에서 10만ha로 거의 10배가 된다.
또 정부는 사료 곡물 재배를 유도하기 위해 농가에 청보리. 귀리 등 종자 구입비를 일정 부분 지원하고, 사료 생산에 참여하는 지역조합은 농협으로부터 무이자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역별 특성에 맞는 사료 작물 육성 차원에서 청보리. 귀리. 호밀 등 우수 맥류품종 시범포도 전국 200곳에 조성된다.
반면 국산 사료가 수입산을 원활히 대체할 수 있도록 수입 사료 가운데 할당관세 적용량을 2015년까지 올해 86만t의 절반 수준인 42만t으로 줄일 방침이다.
현재 수입되는 사료는 대부분 2%의 낮은 할당관세를 적용받고 있다.
사료 자급률은 지난 2003년 84.0%에서 지난해 82.1%로 떨어졌고, 2005년 1t당 184달러 수준이던 수입 사료의 평균가격은 8월 현재 243달러로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