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 사회복지 DB구축 필요

2007-11-09     진기철

제주지역 노인인구와 장애인 등록율, 저소득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현실에 맞는 복지정책을 위한 체계적인 데이터 베이스 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 조사연구전문위원회는 제주지역 사회복지부문에 대한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통계자료 확보 및 체계적 관리.제공을 통해 사회복지환경의 질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제주도 사회복지지표조사(2000~2005년)’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제주지역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지난 2000년 4만3334명에서 2005년 5만5795명으로 증가하고 인구비율도 8%에서 10%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노인 1인가구는 남자가 1만4747명으로 72% 증가했고 여자는 2만3764명으로 35% 증가했다.

등록 장애인은 1만1769명에서 2만2244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복지예산은 (94억6556만원, 17.9% 증가) 소폭 증가하는데 그쳐, 68만2000원이던 1인당 복지예산이 42만6000원으로 37.5% 감소했다.

국민기초생활보자 구급권자는 9446세대(1만7784명)에서 1만1358세대(2만314명)으로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전체 56.9%가 1인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가운데 상시고용이나 임시고용, 일일고용 등 경제활동 인구는 17%에 불과 나머지 83%는 비경제활동인구이거나 실직 및 미취업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연구를 시행한 도사회복지협의회 조사연구전문위원회는 제주도의 복지정책을 위한 정책으로 ▲복지정책에 대한 체계적인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회복지통계 관련 전문인력과 예산 확보 ▲관련기관 간의 협조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장애인 실태조사가 전국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제주지역 자체 자료를 구축, 장애인 복지정책 수립 시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정책이 생산될 위험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도사회복지협의회는 이날 제주시청소년수련관 다목적실에서 ‘2007 사회복지세미나’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