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본토에 서식하는 도룡농 DNA 차이 분석에 성공
2007-11-07 진기철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 등이 제주도와 본토에 서식하는 도룡뇽의 유전자(DNA) 차이를 분석하는 데 성공했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정용환 박사 연구팀과 제주대 오홍식 교수는‘제주 특산 육상동물의 유전자 분석’연구를 공동 수행한 결과 한국 특산종인 제주도룡뇽의 전체 미토콘드리아 DNA분석을 완료, 한국유전학회지 9월호에 게재했다.
정용환 박사팀은 제주도룡뇽의 미토콘드리아 전체 유전자가 1만6407개의 핵산염기들로 구성돼 있는 것을 확인, 미토콘드리아 유전자 중 13개의 단백질 암호화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본토의 도룡뇽과 비교했다.
비교 결과 89~~93%만 일치, 형태적으로 유사한 두 종간의 유전적 차이점을 명확히 구명하는 성과를 거뒀다.
연구팀은 한국 특산종으로 분류된 제주도룡뇽이 오랫동안 본토와 지리적으로 격리되면서 본토 종과는 다른 생물지리학적 종다양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정 박사는 제주생물자원의 유전자은행 구축 및 유전자 신분증 제작 분야에서 최근 10편 이상의 SCI급 등재 논문 발표하고 유전적 표시인자 개발에 따른 특허를 등록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인정받아 세계 3대 인명사전의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 과학기술분야 10주년 기념판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