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감귤경기’ 이제부터 시작

극조생 출하 끝-보통온주 출하 본격화…‘초미관심’

2007-11-07     정흥남


2002년이후 최대의 감귤풍작이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산 감귤경기가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

올해산 감귤가격을 가늠할 수 있는 극조생 감귤시세가 농가들의 기대치를 밑돈 가운데 보통온주의 출하가 본격화 되면서 시장에서 형성되는 감귤시세에 감귤농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15일부터 출하가 시작된 올해산 노지감귤 출하가 끝물에 접어들어 보통 온주감귤 출하가 시작되면서 7일 전국 대도시 도매시장 감귤 경략가격은 상자(10kg) 당 7300원선에 형성된 것으로 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가 집계한 자료에서 나타났다.

이날 이같은 노지감귤 경락가격은 지난해 보다 크게 떨어진 것이다.

이와관련, 강순홍 서귀포시 친환경감귤농정과장은  7일 “연례적으로 큰 줄기의 감귤가격은 극조생 감귤이 출하되는 시점과 보통온주가 출하되는 시점으로 나눠 진행 된다”며 “지금부터 다음주까지 대도시 도매시장 등에서의 감귤가격 형성이 올해산 감귤가격을 형성하는 지렛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올해 제주지역에서는 2002년이후 가장 많은 66만t이상의 감귤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감귤생산 예상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7일 노지온주 감귤의 전국 도매시장 경락가격은 상자당 평균 7300만원에 형성됐다.

이날 경락된 감귤 가운데 최고 가격은 상자당 2만원선을 유지했으나 최저가격은 6000원대에 형성되기도 했다.

상품성 여부에 따라 최고 가격가 최저가격의 차이가 3배 이상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산 감귤의 경우 품질 차이에 따라 큰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보여 농가의 상품성 확보가 농가소득 확보에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