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해상 ‘물반 방어반’

지난달 중순이후 170t 어획…작년보다 11배 늘어

2007-11-06     정흥남


국토 최남단 마라도 인근에 본격적인 방어 어장이 형성되면서 ‘방어풍년’을 이루고 있다.

이처럼 방어가 많이 잡히면서 이들 방어를 가두어 놓기 위한 가두리 시설 확충공사까지 이뤄지고 있다.

서귀포시는 지난달 중순이후 모슬포지역 방어 어획량이 170t(판매대금 7억3600만원)에 이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같은 방어 어획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15t(판매액 1억800만원)보다 무려 11배 많은 것이다.

이처럼 방어가 많이 잡히고 있는 것은 해수온도가 예년보다 다소 낮게 형성되는 등 방어서식에 좋은 여건이 조성된 때문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귀포시는 연례적으로 모슬포지역 방어가두리 시설 부족으로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 따라 최근 사업비 4500만원을 투입, 모슬포항 남항 방파제 내측수역에 70곳의 방어가두리 시설을 확충했다.

한편 6일 모슬포수협에서 경매가 이뤄진 방어가격은 중방어(1.5~4kg미만)는 마리당 평균 1만2000원, 대방어(4kg 이상)는 평균 3만6000원에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