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시 체제, 도민들이 결정한 것"
김 지사, 도정질의서 현체제 유지 의사 밝혀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5일 행정시 체제가 특별자치도 추지에 따른 시행착오의 산물이라는 지적에 대해 “현재의 체제는 도민들이 결정한 것”이라며 재개편 의사가 없음을 못 박았다.
김 지사는 5일 제주도의회 제243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의에서 “특별자치도 출범 초기 잡음이 많았지만, 1년여가 지나면서 점차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고 행정의 효율성이 종전보다 확실하게 좋아졌다고 전문가들이 진단하고 있다”며 개편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이어 “이 시점에 다시 개편 논쟁을 거론하는 것은 도민사회에 혼란만 가중시킬 뿐 아니라, 특별자치도 완성과 국제자유도시 건설에 걸림돌로 작용할 소지가 많다”고 우려했다.
제주관광 발전 방안과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서는 “제주관광공사가 내년에 설립되면 한국관광공사와 연대관계를 유지 국내외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가는 등 마케팅 능력 혁신을 기해 나가겠다”면서 “항공 문제는 여의치 않으나 정부당국과 협의하면서 신공항 건설, 제주항 확장 문제 등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제2공항 마스터플랜 수립 시 경비행장 신설 등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인 뒤 “제주항공이 내년 5월께 기존 70인승 외에 180인승 제트엔진 비행기 2대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좌석난 해소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구조개편과 생명산업인 농업 경쟁력 강화 필요성과 관련해서는 “한미FTA 대응 산업경쟁력 강화는 중요한 현안중 하나로 내년 3월에는 용역이 완료될 것”이라며 “신 성장동력 육성을 통해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한방산업지원센터 등 고소득 한방산업 유치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감귤 정책은 FTA에 대비, 행정과 농가가 역할분담을 분명히 한 시장원리에 입각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