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질문 첫날, 위원들 집중포화
제2 공항 건설, 道 대책마련 요구

해저터널 건설방안ㆍ행정체제와 조직개편도 도마위
김 지사, "효율적 업무수행 방안 찾고 있다" 답변

2007-11-05     진기철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제243회 제3차 정례회 도정질문 첫날인 5일 제2공항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 향후 제주도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또 연륙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해저터널 건설 방안과 행정체제 및 조직개편 문제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했다.

이날 의원들은 제주공항의 국내선 수요는 지난 2005년 1075만명, 2010년 1389만명, 2020년 1879만명 등 연평균 3.6%씩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 2020년 예상되는 제주공항 포화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처방안을 요구했다.

현우범 의원은 “최근 한국공항공사가 2611억원을 투입, 공항을 확장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활주로는 2025년, 계류장과 여객터미널은 2020년이 되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제2공항 건설에 대한 도 차원의 대처와 정석비행장 활용방안도 검토해 줄 것을 주문했다.

신관홍 의원도 “제주관광 1000만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항공문제가 우선 해결돼야 한다”면서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따른 백두산 직항로 개설에 대한 제주도 차원의 대응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대림 의원은 매해 반복되고 있는 좌석난을 해소하고 수요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제2공항 건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대선과 총선을 앞 둔 현 시점에서 연륙의 꿈을 현실화 할 수 있는 해저터널 건설, 위그선 도입, 연륙대교 건설 등에 대한 지사의 의견을 물었다.

문 의원은 또 행정시 체제가 특별자치도 추진에 따른 시행착오의 산물임을 주장, “경쟁력 없는 특별자치도 행정체제의 과감한 개편과 과다한 공무원 수의 적정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뒤 “조직개편 용역 중간보고서는 이 두가지 내용에 대한 언급은 없고 미래전략산업 육성 지원 시스템으로의 비전 제시도 모자라다”고 꼬집었다.

안동우 의원도 “1차산업 관련단체들은 ‘농업 죽이기 정책’이라고 비판하고 있다”며 농업정책과와 친환경농업과 통합, 도농업기술원 조직 축소 철회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태환 지사는“제주관광공사가 설립되면 한국관광공사와 연대해 마케팅 능력 혁신을 기해 나가겠다”면서 “항공 문제는 여의치 않으나 정부당국과 협의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조직개편에 대해 관련단체의 질책을 달게 받겠다”면서 “너무 세분화된 부서를 통합하고 업무를 효율적으로 할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