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훼손 사범 잇따라 덜미
서귀포시자치경찰 수목 무단채취등 3명 입건
2007-11-04 정흥남
불법으로 수목을 무단 벌채하는 등 임야를 무단 형질변경 한 산림훼손 사범들이 잇따라 자치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시자치경찰대는 자생 수목 수백그루를 불법으로 채취한 황모씨(59.조경업자)를 임산물 불법굴취 등 산림훼손 혐의로 적발해 수사중이라고 4일 밝혔다.
자치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팽나무 등을 조경용으로 생육시킨 다음 타지방으로 반출.판매할 목적으로 올 6~7월 표선면 일대 임야에서 팽나무 200그루, 종나무 54그루 등을 불법 채취한 혐의다.
황씨는 이어 이 나무들을 임시로 식재하기 위해 임야 3만7965㎡를 불법으로 전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서귀포시자치경찰대는 또 남원읍 신흥리 일대에서 지난 9월말 사스레피 나뭇가지 수백㎏을 불법으로 채취한 운수업자 신모씨(42)씨를 같은 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서귀포자치경찰대는 이밖에 택지조성을 위해 표선면 소재 임야 1435㎡를 무단으로 형질변경한 뒤 석축을 쌓은 선원 고모씨(42)씨도 입건 조사중이다.
서귀포시자치경찰대는 “서귀포시 일대 산림훼손사범 단속 중에 적발된 이들 3명에 대해선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엄정하게 조사할 방침”이라며 “환경훼손 범죄에 대해선 혐의발견 즉시 관련부서와 유기적인 협조하에 강력히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