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피해 대파작물로 맥주보리 권장
제주농협, 계약생산물량 3만7500가마 추가
지역농협에서 계약재배 추가약정 실시
2007-11-02 김용덕
9월에 집중된 폭우와 태풍 나리의 영향으로 감자와 당근 등 밭작물이 대부분 폐작된 가운데 이를 대신할 대파작물로 맥주보리가 추가 배정된다.
농협제주본부(본부장 현홍대)에 따르면 태풍 나리의 영향으로 밭작물의 74%가 피해를 입은 가운데, 수해농가의 대파작물이 필요한 실정이나 동계작물의 한계 및 월동무 등 집중 대파가 예상됨에 따라 과잉생산에 따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제주농협은 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대파작물 분산책의 하나로 맥주보리 심기를 권장하고 있다.
제주농협은 지난 10월 초 맥주보리 계약생산 물량을 농협중앙회 양곡부에 신청, 어려운 상황에서도 제주도 등과 공동노력으로 1500t을 추가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도내 각 지역농협을 통하여 2일부터 7일까지 맥주보리 추가 계약재배 약정을 실시한다.
한편 맥주보리 계약 생산물량은 정부 방침에 따라 매해마다 8%가량 감축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지역의 경우 이번 추가배정으로 당초 9670t에서 1만1670t으로 증가했다. 이는 2005년 배정물량 1만1400t과 비슷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