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 연구지원예산 '전국 하위권'

2007-11-01     임창준

제주대병원의 의학연구를 위한 연구소지원 예산이 전체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31%로 전국 국립대병원 가운데 바닥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꼴지 예산으로 논문발표 실적도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1일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 교육위 소속 이주호(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립대병원 연구관련 예산비율’을 보면 제주대병원은 2007년도 전체 362억원 예산 중 의학연구소지원 비율이 0.31%에 그칠 뿐 아니라, 지원금액도 1억2460만원으로 다른 국립대 병원에 비해 턱없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지원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대병원으로 전체예산 중 2.89%를 연구비로 지원하며, 금액으로도 95억원에 이른다. 금액으로는 서울대 병원이 135억원을 지원해 가장 많은 금액을 지원하고 있다.

제주대병원 연구지원 비율 0.31%는 전남대병원의 1/9 수준에 불과하다.

또 제주대병원 전체예산보다 규모가 작은 강원대병원(357억원)도 의학연구소지원예산으로는 4억1620만원을 지원(1.16%) 했다.

제주대병원은 2006년에도 전체예산 335억원 중 0.23%인 7600만원만 연구비로 지원해 2년 연속 꼴찌를 차지했다.

또 2006년 국립대병원 논문발표 실적도 제주대병원은 전체 10군데 중 8위로 연구실적 역시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