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산 마늘 계약재배단가 kg당 1400원 결정
계약재배물량 크게 증가 전망
내년산 마늘계약재배단가가 kg당 1400원으로 결정됐다.
마늘제주협의회(협의회장 강정준 대정농협조합장)는 24일 농협제주본부에서 임시총회를 개최, 마늘재배농가의 소득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농협에서 추진하고 있는 내년산 마늘계약재배사업의 계약단가를 상품기준(5cm 이상) kg당 14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올해산 마늘 계약단가인 1350원보다 50원 인상된 가격으로 마늘농가의 소득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마늘계약재배사업에 따른 대농가 계약체결기간은 11월 1일부터 말일까지로 관내 마늘협의회 소속농협에서 취급한다.
계약체결물량은 올해산 1만5000t보다 20%(3000톤) 증가한 1만8000t 내외로 예상되고 있다.
계약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2006년부터 계약재배분의 경우 비계약재배분보다 수매가격을 높게 정산하는 등 가격을 차등화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계약재배분은 비계약재배분보다 50원 더 높게 책정됐다.
농협제주본부에 따르면 내년산 마늘 재배동향은 전국의 경우 올해 2만6986ha보다 1%(378ha) 증가한 2만7364ha로 조사됐다. 그러나 생육상태가 부진, 내년산 마늘생산량은 올해산 34만8000t보다 7%(2만5000t) 감소한 32만3000t 내외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의 경우 당초 재배면적은 올해 3393ha보다 9%(304ha) 증가한 3697ha로 예상됐으나 태풍피해로 재배면적의 6%(208ha)가 폐작됨에 따라 실제 출하가능면적은 지난해보다 3%(96ha) 증가한 3489ha로 조사됐다.
또한 태풍 후 재파종 등으로 생육이 예년보다 부진하고 결주가 많아 내년산 마늘생산량은 올해(5만5133t)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올해산 마늘의 10월 현재 가격은 상품 kg당 2100원으로 작년동기 1950원보다 150원 높게 형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