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폭력 판친다"

2007-10-24     김광호
인터넷을 통한 각종 폭력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성폭력.협박.명예훼손 등 폭력의 유형도 다양해지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8월 13일부터 이달 19일까지 10주간 벌인 사이버폭력 집중 단속에서 22건을 적발, 63명을 검거했다. 지난해 단속 건수에 비해 무려 75%의 증가율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검거 건수가 전국 16개 지방청 중에 7위(수사관 인원수별 실적)를 차지할 정도로 늘었다.

유형별로는 성폭력이 5건에 29명으로 가장 많았고, 협박.공갈 9건에 9명, 개인정보 침해 5건에 6명, 명예훼손 2건에 2명 순이었다.

대표적인 사이버 폭력 사건은 전국 약 100만 명의 회원에게 수익을 나눠 주며 음란물 유포 행위를 방조하는 수법으로 무려 98억원 상당의 수익을 올린 사건이다. 경찰은 관련 웹하드 서비스 업체 대표와 유포자 등 17명을 검거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관 2명이 경찰청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경찰은 또, 도내 모 골프장 교육담당 총책임자가 교육생인 자신을 질책하는 것 등에 불만을 품고 ‘골프장 종사자들이 비정상적’이라는 등의 내용으로 골프관련 카페에 올려 비방한 피의자를 검거했다.

한편 경찰은 대선을 앞두고 후보자를 비방하는 등의 사이버 선거사범과 각종 폭력 단속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사이버폭력 추방 분위기를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