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용감귤 수매단가 kg당 80원 결정
생산자단체 100원~90원/kg 주장…불만 상존
개발공사 “여건 감안 결정” 적자최소화 전력
올해산 가공용 감귤 수매단가가 진통 끝에 kg당 80원으로 결정됐다.
제주도개발공사는 23일 생산자단체 대표들간의 협의를 거쳐 개발공사가 여건을 신중히 검토, 수매단가를 결정하면 이에 따르겠다는 생산자단체의 의견에 따라 올해산 가공용 감귤 수매단가를 kg당 80원에 결정하고 이를 행정기관 및 생산자단체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개발공사는 지난 6월 29일 제1회 감귤운영위원회를 개최, 올해산 가공용 감귤 수매단가 결정을 위한 소위원회를 구성, 이후 4차에 걸쳐 수매단가를 논의했으나 이해당사자간 뚜렷한 견해차로 수매단가를 결정짓지 못했다.
생산자단체의 경우 kg당 100원, 원가분석기관에 의뢰해 분석된 손익분기점 단가는 50원/kg으로 그 차이가 너무 커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개발공사는 이에 따라 자체 자구노력을 통해 손익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아래 70원/kg을 제시했으나 생산자단체는 농민정서상 100원/kg이하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고 대립, 이 역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생산자단체는 수매제비 현금결재, 수매단가 90원/kg을 요구, 이를 기초로 개발공사가 여건을 신중히 검토해 수매단가를 결정하면 결정된 결과에 따르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개발공사는 이를 받아 들여 23일 회의 끝에 올해산 가공용감귤 수매단가를 80원/kg에 결정, 이를 행정기관 및 생산자단체에 통보했다.
개발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예상되는 손실에 대해서는 수율향상 및 주스 마케팅 강화 노력 등 적자를 최소화하는데 전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생산자단체 관계자는 “지난해 100원에 비해 20원이나 내린 것”이라며 “그렇지 않아도 1번과의 경우 가공용에서도 제외돼 문제가 심각한데 수매단가마저 내리면 농가타격이 심할 수밖에 없다”고 불만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