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제주교대 통합, '찬성'
제주대교수회, "일방적 퍼주기식 통합은 곤란"
2007-10-21 임창준
제주대학교 교수회는 20일 "제주대학교와 제주교육대학과의 통합은 국립대학으로서의 교육과 연구역량 강화를 통해 제주의 경제와 산업발전에 기여할 공고한 토대가 될 수 있는 기회라는 판단하에 원칙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혔다.
교수회는 "양교의 통합협상이 급진전되면서 우려되는 바가 없지 않아 양교를 아끼는 마음에서 이에 몇 가지 지적을 하고자 한다고" 밝힌 후 "통합은 각 대학의 이익을 챙기기 위한 것이기 보다는 상생의 전략이 되어야 하며 각 대학의 장점을 살리고 조직의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퍼주기식 통합과 같은 오해는 생기지 않도록 양교의 관계자들은 유념해야 한다고"을 주문했다.
제주대학교 교수회는 "양교는 모두 통합에 대한 진정성을 갖고 협상에 임함으로써 신뢰손상이라는 서로간의 상처를 미연에 방지하는 대승적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 뒤 "양교의 통합이 대학구조조정의 가시적 성과산출에 급급하여 만들어진 교육부의 실적위주의 생색내기 행정의 결과가 아니라 양교 구성원들의 지혜로운 선택의 결과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