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첫 전처후 테니스장 지중파손

서귀포시, 피해원인 조사결과

2007-10-15     정흥남


제11호 태풍 '나리' 내습 때 지붕막이 파손돼 불실시공 논란을 낳았던 서귀포 전천후테니스장에 지붕막 훼손된 원인은 강풍으로 인한 지지대의 볼트 접합부 손상이 주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귀포시는 지난 9월1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정밀 안전진단업체인 (주)ES건축구조엔지니어링에 의뢰, 지붕막 훼손 원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붕막과 구조물을 연결하는 볼트 접합부분이 파손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즉 시공상의 문제 보다 태풍이라는 자연재해(강풍)가 사고의 직접 원인이라는 것이다.

제주지역에 최초로 조성된 서귀포 전천후테니스장은 사업비 35억3000만원(균특 5억, 지방비 30억3000)이 투입돼 2005년부터 올 7월까지 공사가 진행됐는데 준공직후 태풍 ‘나리’ 내습 때 지붕막 훼손 등으로 5억21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정밀 안전진단업체가 서귀포시에 제출한 피해원인 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전전후 테니스장 부근에는 설계풍속 (초속 40m)을 초과하는 초속 50.6m의 강풍이 몰아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서귀포시는 이달 중 복구 설계를 마무리 한 뒤 연말까지 복구공사를 마무리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