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발생ㆍ사망ㆍ부상 줄어

올 들어 2388건…1년전 비해 3.5% 감소

2007-10-14     김광호
올 들어 교통사고 발생 건수와 사망.부상자 모두 지난해에 비해 줄었다.

14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9월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238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75건에 비해 87건(3.5%)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에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모두 71명이다. 지난해 동기 76명에 비해 5명이 줄었다.

또, 부상자도 3588명이나 발생했다. 역시 지난해 동기 3916명에 비해 328명이 줄었다.

교통사고 발생 건수와 사망자 및 부상자가 모두 줄어든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하지만, 아직도 높은 교통사고 발생과 이로 인한 사망.부상자가 여전히 많다는 게 문제다.

특히 사망 교통사고 대부분이 ‘차 대 사람’ 사고다. 사망자 71명 가운데 36명(50.7%)이 이 사고로 숨졌다. 또, ‘차 대 차’ 사고로 20명(28.2%), 차량 단독 사고로 14명(19.7%)이 목숨을 잃었다.

더구나 ‘차 대 사람’ 사망사고 중에 무단횡단을 하다 숨진 사람이 무려 19명에 이르고 있고, 횡단보도에서 9명, 도로를 걷다가 6명, 길에 누워 있던 사람 2명이 숨졌다.

운전자의 과속.신호위반 등에 의한 사고에서 보행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 발생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시민들은 “아직도 높은 교통사고 발생률과 사상자”라며 “사고 격감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도로별로 러시아워 및 취약시간대에 경찰관을 고정 배치하고, 시내.외 도로상의 무단횡단과 신호위반 행위를 강력히 단속키로 했다.

이와 함께 수학여행단 등 대형버스의 안전 수송과 음주운전 집중 단속을 통해 교통사고를 더 줄여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