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法판결 앞둔 김 지사, 태풍피해 복구 국비확보ㆍ불량감귤 열매솎기 진두지휘…"바쁘다 바빠"

2007-10-12     임창준
김태환 제주도지사에 대한 선거법위반 대법원 변론기일이 이달 말로 잡혀 검찰과 변호인 간에 법률적 쟁점에 대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등 막바지에 이르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인 김지사는 요즘 태풍피해복구에 따른 국비예산확보 방안과 감귤열매솎기 등을 도정의 최고 목표로 삼고 동분서주.

태풍 이후 매일 오전 7시30분 복구상황 파악 등을 위해 실. 국장 간부회의를 갖는 한편 최근에는 새벽에 제주출신 국회의원 전원을 초청, 조찬을 하며 국비예산 확보 방안을 협의하고 적극 협조요청한데 이어 12일 새벽엔 도의회 간부들과 함께 새해 예산심의에 따른 문제와 협조를 당부하는 등 출근 시간 이외의 새벽 시간대를 최대한 활용.

김 지사는 특히 공무원들의 불량 감귤열매솎기 실적을 일일이 확인하면서 “최근 읍.면.동장들이 열매솎기엔 나가지 않고 탐라문화제 행사장에만 갔더라”고 질책하는 등 현장 확인에 나서는 등 눈코 뜰 새 없어.

김 지사 주변 한 측근은 “김 지사가 ‘대법원 판결 건’에 대해선 최선을 다한 나머지 진인사 대천명(盡人事待天命)인 채 도정업무에 전념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