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제주도당, 대선 지역 선거대책위원장 선임놓고
道黨위원장 경선 여파로 불협화음

2007-10-10     임창준
한나라당 제주도당이 대선 지역 선거대책위원장 선임을 놓고 최근 도당위원장 경선에 여파로 불협화음이다.

중앙당에서는 강상주 전 도당위원장(전 서귀포시장)과 현명관 현 제주도당위원장을 공동선거위원장으로 임명했지만 정작 제주도당에서는 이를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중앙당은 이명박 후보가 9일 전날 중앙선대위 구성에 이어 대선 선거전의 중추적인 역활을 담당할 16개 시. 도선대위 인선을 마무리하면서 제주지역에는 현명관 도당위원장과 강상주 전 도당위원장(전 서귀포 시장)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같은 소식을 접한 제주도당은 불과 2시간만에 보도자료를 내면서 도당 공동선거위원장에는 현명관-이유근-부만근-김문자씨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도당위원장 선거에서 중도하차한 김동완 제주시북제주을 당협위원장을 공동 총괄본부장에 임명했다.

특히 지난 이명박과 박근혜의 경선에서 강상주씨는 제주지역 이명박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는데도, 정작 이번 12월 대선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제주선대위원장에는 빠져 주변에선 현명관 도당위원장 측이 강상주씨를 지난 9월 도당 위원장 선거 후유증으로 아예 '견제'또는 '왕따'시키는 것 아니냐는 여론들이다.

결국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우여곡절 끝에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을 ‘어쩔 수 없이’ 선대위원장에 임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3번이나 정정 보도자료를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