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파 윤남이 선생 '공덕비 제막'
2007-10-10 정흥남
속보=서울에서 개인사업을 하면서 아버지가 매입했던 별장을 매각, 표선해수욕장 주변에 야자수를 심어 화제를 불러 모았던 윤형씨(52·서울시 강남구 도곡동).(본지 9월 13일자 6면 보도)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를 제2의 고향으로 여겨 아들인 윤형씨에게 별장을 물려 주는 등 생전 표선을 애틋하게 사랑했던 죽파 윤남의 선생의 공덕비가 10일 표선백사장 진입로 인근에 제막됐다.
죽파 선생은 독립운동가인 윤봉길 의사의 친동생이다.
죽파 선생은 20년전 표선리에 주택을 매입, 표선백사장의 광활함과 수려한 주변경관에 매료돼 표선리를 제2의 고향으로 여겨왔는데 5년전 지병으로 타계했다.
죽파 선생의 아들인 윤형씨는 최근 아들이 매입했던 별장을 매각, 매각대금 1억2000만원으로 표선해수욕장 주변에 카나리아 야자수 56그루와 와싱턴 야자수 18그루를 심었다.
한편 표선면(면장 강연호)는 이날 김형수 서귀포시장과 이 지역 자생단체장 및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죽파 윤남이 선생 공덕비 제막식을 갖고 윤형씨에게는 표선면민 일동 명의로 감사패를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