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기념식장, 학생ㆍ교사 동원에 한글 유관기관
도교육청 간부 단 1명도 코빼기도 안보여…'구설수'

2007-10-09     임창준
561돌 한글날 기념식이 9일 문예회관에서 개최됐으나 한글날과 가장 유관한 기관인 제주도교육청 간부는 단 1명도 기념식장에 나오지 않아 구설수.

제주도는 이날 문예회관에서 공무원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글의 날 기념식을 거행.

김한욱 도 행정부지사는 경축사를 통해 “우리의 고유문화가 얽힌 한글을 갈고 닦아 문화. 경제 강국으로 우뚝 서자”고 강조.

그런데 한글교육과 가장 관련이 깊은 도 교육기관의 교육감은 물론 부교육감도 나오지 않자 주최측은 당초 훈민정음 서문을 부교육감에게 봉독하려던 계획을 바꿔 한 민간 서예가에게 낭독토록 조치.

양성언 교육감은 전날 체전이 열리는 광주에 제주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떠나 유춘근 부교육감이 응당 나와야 하는데도 유 부교유감은 물론 교육청 관계자들이 전원 불참.

주변에선 “학생과 교사들이 한글날 표창도 받고 학생들도 행사장에 동원된 상태에서 교육청이 이럴 수가 있느냐”며 비난성이 고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