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장 등지는 어민들 '꾸준'
감척희망 어선주 줄이어…서귀포시 15척 추가실시
2007-10-09 정흥남
평생을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어장을 등지는 어민들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고유가와 인력난으로 경영압박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어족자원 마저 고갈돼 어선을 포기하는 어선주들이 꾸준하게 늘고 있는 것이다.
서귀포시는 지난달 연안어선 감척사업 자금이 국고에서 추가로 배정됨에 따라 15척의 연안어선 감척사업을 추가로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이에앞서 올해 91억11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98척에 대한 감척사업을 현재 추진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이번 국고에서 7억5000만원의 감척사업비가 추가로 배정됨에 따라 지방비 1억8800만원까지 합쳐 모두 9억3800만원으로 15척의 어선을 감척키로 했다.
서귀포시는 이에앞서 1999년부터 2003년까지 근해어선 168척을 감척한데 이어 2005년부터 올해까지 236척의 연안어선을 감척했다.
현재 서귀포시 어선은 연안어선 1279척과 근해어선 180척 등 모두 1459척이다.
한편 서귀포시는 오는 24일까지 희망어선으로부터 사업신청을 접수한 뒤 연내 감척사업을 마무리 하기로 했다.
이번 추가사업 대상 어선은 연안선망과 연안자망, 연안통발, 연안복합어업으로 낚시어선과 양식장 관리선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감척희망 어업인 수가 많아 내년에도 감척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