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북상소식에 주민ㆍ공무원 긴장

2007-10-07     한경훈
○...제11호태풍 ‘나리’가 제주지역에 사상 최대의 피해를 남기고 제주를 지나간 지 얼마되지 않아 또 다른 태풍의 북상 소식에 공무원들과 주민들은 “추가 피해가 발생하는 게 아니냐”며 아연 긴장.

제주시 한 공무원은 “지난 ‘나리’ 피해로 인해 신물이 날 정도로 복구작업에 임해 이제는 ‘태풍’이란 말만 들어도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라며 “제발 이번만은 아무런 피해 없이 태풍이 비켜갔으면 한다”고 기원.

오라동 한 농민도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비 소식만 들어도 가슴이 덜컥 한다”며 “비닐하우스에 올라갈 매고 조이고 하지만 마음이 진정되지 않는다”고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