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크로사' 북상 중

제주 직ㆍ간접 영향…8일 태풍특보 예상

2007-10-05     한경훈
제11호 태풍 ‘나리’로 인해 피해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현재 대만 남동쪽 약 600km 부근에서 느린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는 제15호 태풍 ‘크로사’ 오는 8일 오전 9시쯤, 대만 북쪽 약 240km(서귀포기점 남남서쪽 약 830km) 부근까지 올라오겠다고 5일 밝혔다.

크로사는 이후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우리나라나 일본 쪽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8일에는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 특보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의 태충진로대로라면 제주도는 직ㆍ간접적으로 영향권에 들 것으로 관측된다”며 “7일부터 지역에 따라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되므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대비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태풍 크로사는 5일 12시 현재 초속 15m, 강풍반경 500km인 대형 태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