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제주경기 완만한 성장세
건축ㆍ토목 수주 큰 폭 증가
2007-10-05 김용덕
8월중 제주지역 경기는 소비회복세가 전달보다 둔화됐으나 관광객 증가세가 확대되고 건설수주도 큰 폭으로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도 3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으나 감소폭은 다소 축소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고운호)가 5일 발표한 '8월중 제주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수요부문 중 소비부문은 신용카드 구매액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고 매장매출액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투자부문은 건설수주액이 공공부문 대규모 수주에 힘입어 건축과 토목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건축분야의 경우 전달 -33.1%에서 8월 127.5%로 비약했고 토목 역시 7월 -74.1%에서 132.3%로 급증했다.
산업활동은 제조업 생산 분야가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고 출하도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호전양상을 보였다.
관광부문은 전달에 이어 관광객수 증가세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과 축산물 출하의 호조도 지속됐다. 반면 농산물 출하는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소비자물가는 전달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으나 주택가격은 금년 2월 이후 6개월 만에 첫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세가격도 0.4%의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토지가격은 7개월째 0.1% 내외의 상승률을 유지해 안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