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넘었으니 국민들도 넘을 수 있겠죠"
시민들, 노 대통령 역사적 방북 장면 TV로 지켜봐
2007-10-02 제주타임스
시민들도 노무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평양으로 향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던 2일 오전 9시 무렵, 시민들의 시선은 텔레비전으로 중계되는 노 대통령의 역사적인 방북 장면에 모아졌다.
서울역 대합실에 모인 시민들도 노 대통령이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자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시민 신강협(47) 씨는 “저도 거기서 근무를 했거든요.
멀지 않은 곳인데 참 오래 걸렸구나 생각이 드네요”라고 말했다.
출근길 발걸음을 멈춘 시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저마다의 기대들을 얘기하며 7년 만에 이어지는 남북 정상 간 만남이 큰 결실을 낳기를 바랐다.
송한성(66) 씨는 “넘기 힘든 장벽이었는데, 대통령이 직접 넘으니까 앞으로 국민들도 다 넘을 수 있지 않겠어요? 그런 기대가 드네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통령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개최되는 이번 회담이 자칫 조급함 때문에 섣부른 결정들을 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각 직장에서도 텔레비전과 라디오, 인터넷으로 관련 소식들을 접하며 두 번째 정상회담에 대한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