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제주산 닭고기 日 수출
11개월만에 재개…백화점ㆍ소매점 등 판매
2007-10-02 진기철
청정 제주산 닭고기 일본수출이 재개된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한라육계영농조합법인이 수출중단 11개월 만에 제주산 닭고기 3t을 오는 4일 일본에 수출한다.
제주산 닭고기는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일본에 수출되기 시작했지만 같은 해 11월 전북 익산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서 수출이 중단됐다.
수출가격은 마리당 2100원으로 국내 판매가격보다 200원 가량이 높은 가격이며 앞으로 매달 5t정도가 수출될 예정이다.
수출되는 닭고기는 선적후 10일 정도 검역 및 통관과정을 거친뒤 일본 후쿠오카 소재 가공공장에서 열처리 과정을 통해 삼계탕용으로 만들어진다. 이후 백화점과 소매점,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한라육계영농조합법인은 도내 22개 농가가 참여하고 있는 법인으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사)친환경농업문화연구소로부터 ‘무 항생제 축산물’ 인증을 획득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국내 판매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수출되면서 도내 양계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면서 “일본인 경우 동절기에 소비물량이 많아 제주산 닭고기 수급조절 안정에도 많은 도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