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로스쿨 재원마련 MOU체결 합의

유치위 출범…“총 정원 2500명 돼야”
대정부 건의ㆍ범도민 서명운동 전개

2007-09-30     김용덕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 유치활동이 본격화됐다.

제주대 로스쿨 유치위원회(공동대표 김태환 지사, 고충석 제주대총장)는 28일 오후 7시 제주KAL호텔에서 1차 회의를 열고 그동안 어려움을 겪어왔던 로스쿨 설치기준인 장학재원과 해외연수 재원마련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구체화,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돌입하게 됐다.

이날 첫 회의에는 김태환 자치도지사와 양대성 도의회의장을 비롯 강창일․김우남․김재윤 국회의원 등 정치인과 서울과 제주에서 활동하는 유력인사 등 총 21명의 유치위원들이 참석, 다각적인 유치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농협중앙회제주지역본부 등 주요기관들이 로스쿨 설립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필수 인가기준인 장학금 등 재정적 재원마련을 위해 일정부분 재정부담을 맡는다는 양해각서 체결에 합의한다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로스쿨 설립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필수 재정인 장학재원은 1․2․3학년 총 정원 300명을 인가 받았을 경우, 그 정원의 20%인 60명에 대한 전액 장학금으로서 매년 8억원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다.

이 재원은 제주지역 저소득 계층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으로 사용하게 되고, 그밖에 연구소 운영에 필요한 재원 1억원과 학생들의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해외연수 비용 2억원 등 3억원은 제주대가 자구노력 차원에서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유치위원들은 “로스쿨 총 정원은 2500명 이상 되어야 한다”며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1개 시도에 1개 이상의 로스쿨이 설립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결의했다.

로스쿨유치위는 앞으로 기자회견, 성명서 발표, 대정부 건의 및 전 도민 서명운동 등 조직적인 대외 유치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