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해군기지 시찰단 귀국 브리핑…해군기지 장점만 나열, 단점 全無 '눈길'

2007-09-27     임창준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미국 하와이와 샌디에고 해군기지를 시찰하고 돌아온 시찰단은 27일 도청 기자실에서 회견을 통한 브리핑을 갖고 시찰결과를 설명했으나 온통 해군기지 장점이나 긍정적인 면만 나열.

김태환 도지사도 함께 한 해군 해군기지 벤치마킹 결과에 대한 설명은 박영부 도 자치행정국장이 총대를 멨는데 △오염없이 잘 보존된 군항 △지역사회 성장동력 역할 △지역주민 해군기지 유치 노력 △해군기지를 민.관 복합형으로 건설 주민소득 창출 등 장점들을 상세히 소개.

이들 긍정적인 효과들에 대해선 미 해군과 지역상공회의소 등의 비교적 객관적인 자료를 인용하며 설명했는데 해군기지 건설로 인한 부정적인 면이나 단점은 전혀 적시하지 않아 눈길.

한편 태풍 내습 속에 이 여행에 끝까지 동행해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따가운 질책을 받았던 도의원 5명 가운데 단 1명도 이날 브리핑 회견장에는 나오지 않자 주변에선 “밥값은 해야 할 것 아니냐”는 목소리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