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치워라 VS 세워라"
서귀포 시내 중심 인도주변 1400개 설치…찬반 논란 가열
보행자 보호 등을 위해 인도로 차량진입을 막기위해 설치된 돌기둥인 일명 ‘볼라드’ 철거여부를 놓고 찬반논쟁이 뜨겁다.
서귀포시 시내 중심가인 1호광장과 중정로 및 이중섭 거리 인도변에는 현재 1400여개의 볼라드가 설치됐다.
이들 볼라드는 대부분 서귀포시가 특색사업으로 조성한 목재인도를 차량 진출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수년전부터 조성돼 이제는 서귀포시내 곳곳에서 쉽게 목격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목재인도 보호외에 인도위에서 차량을 이용한 불법 노점영업 등을 원천봉쇄하는 목적과 만성적인 불법 주정차 지역에도 볼라드를 집중적으로 설치하고 있다.
이처럼 볼라드 설치가 늘면서 시민들간 찬·반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반대측 시민들은 볼라드가 보행자들의 통행권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민들은 특히 볼라드가 장애인들의 통행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볼라도 설치보다 다른 방법을 동원, 소기의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반면 볼라드 기능을 옹호하는 시민들은 서귀포시에 볼라드 확대설치를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볼라드 설치를 주장하는 시민들의 경우 대부분 개인점포를 운영하는 영세 상인들로 이들은 인도위에서의 불법 노점상 영업을 원천적으로 막기위해서는 볼라드 설치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또 점포 앞 등에 설치된 플라스틱 차량진입 규제봉은 쉽게 휘어졌다가 펴지는 바람에 화물차량 등의 불법 주정차를 막는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면서 볼라드 확대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서귀포시내에 설치된 볼라드는 석재는 개당 6만원, 목재는 3만원 선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볼라드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긍정적 시간이 함께하는 사실을 직시하고 있다”며 “ 볼라드 설치를 최소화 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