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지역경제 성장 동력역할 확인"
道 해군기지 해외시찰단, 귀국 기자회견
2007-09-27 임창준
도 관계자와 강정마을 주민 등 23명으로 구성된 시찰단은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샌디에고에 위치한 3함대 사령부와 하와이에 위치한 태평양함대사령부를 방문, 해군기지의 운영실태와 주변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벤치마킹,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시찰단은 또 크루즈선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민. 관복합항으로 건설해 주민소득 창출 방안이 강구돼야 하고, 해군기지를 세계적인 관광미항으로 건설함으로써 제주관광산업 및 지역경제 성장 엔진동력 역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찰단은 "미국 해군기지 시찰결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매우 높으며 해군기지로 인한 부정적 얘기는 거의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시찰단은 "해군기지가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성장엔진 동력으로 지역주민과의 돈독한 파트너십을 마련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 3함대 사령부가 있는 센디에고의 경우 해군의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18조3000억원이며 이는 샌디에고 경제활동의 13.7%에 해당한다는 것.
샌디에고에서 해군군사기지는 관광산업, BT산업과 더불어 3대 지주산업으로 자리잡았다고 시찰단은 말했다. 특히 군은 샌디에고에서 두 번째 고용집단으로, 14만8600액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시찰단은 보고했다.
태평양 함대사령부가 있는 하와이의 경우, 국방예산은 관광 다음으로 중요한 경제소득원이며 국방예산 지출의 3번째 소비처(1인당 3779달러)로 특히 진주만 해군정비창은 하와이에서 가장 큰 산업인력 고용창출을 나타내고 있다.
박영부 도 자치행정국장은 "하와이나 샌티에고 두 도시 모두가 해군기지가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됨에 따라 지역의 상.하 의원 및 주의원, 상공회의소 등에서 기존 해군기지 유치 및 유치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태환 도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시찰단은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8박6일 일정으로 미국 현지를 시찰했는데 김 지사는 태풍 ‘나리’ 내습에 따른 복구작업 지휘차 중도에 귀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