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태풍피해복구 추경예산 편성

김 지사 "의연금 사용처, 희망ㆍ용기 북돋는데 사용"

2007-09-26     진기철

제11호 태풍 ‘나리’에 의한 피해를 조속히 복구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이 편성된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26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태풍 나리로 인한 피해를 완전 복구하기 위해 추경예산을 조속히 편성, 이재민들과 피해도민들이 하루빨리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환 지사는 이어 “이번 태풍 피해복구에 필요한 지방비 부담액 702억원 가운데 50% 수준을 행정자치부 특별교부세에서 지원해주도록 절충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고사리 손에서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의 정성이 담긴 수재의연금이 130억원에 이르고 있다”면서 “피해 주민들에게 최대한의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합리적인 사용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6일까지 집계된 피해액은 1205억원으로 피해복구비는 3배 수준인 3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서 2898억원의 국고지원을 받게 되지만 지방비 부담액도 702억원에 달한다.

현재 제주도가 확보한 태풍 피해복구 재원은 중앙 283억, 일반회계(예비비) 129억원 등 663억원으로 지난 22일까지 77억6000만원을 집행했다.

제주도는 다음달 1~5일 중앙합동조사반의 태풍피해 조사와 피해액 심의 등이 마무리 되는대로 복원에 따른 추경예산을 편성, 재정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도는 10월초에 추경편성계획을 시달한 뒤 세입세출예산요구서 자료를 수합하고 11월 중 추경안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