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절 제주 하늘길 숨통 트이나

道, 건교부에 항공편 증편 긴급 요청

2007-09-14     임창준
추석 연휴 항공권 구하기 ‘전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제주도가 이 기간 항공편을 늘려줄 것을 항공업무 관련 기관인 건설교통부에 긴급 요청, 하늘길이 숨통을 틀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도는 14일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항공에 항공편을 긴급 증편해 주도록 요청하는 한편 건설교통부에도 제주노선 항공편 증편을 위한 태스크포스 가동을 요구했다.

대한·아시아나 양 항공사는 추석연휴인 9월21~27일 동안 특별기 64편을 투입, 1만4180석을 공급하고 있지만 21~24일 제주도착과 추석이 끝난 뒤인 25~27일까지 제주출발 항공권은 이달 초 이미 매진된 상태다.

반면 추석 전 제주출발 항공편과 명절 이후 제주도착 항공권 예약률은 50% 수준에 그치면서 극심한 탑승편차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항공 여유좌석이 전혀 없는 추석 전 제주 도착 항공편과 추석 이후 제주 출발 항공편에 대한 증편이 시급하다고 판단, 대한. 아시아나 항공사를 상대로 긴급 증편운항을 강력히 요청키로 했다.

한편 제주도는 21~27일까지 추석절 항공수송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제주공항에 항공교통상황실을 운영, 귀성객 및 관광객들의 불편사항을 덜어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