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군기지에서 '해법' 찾나
얽히고 설킨 제주해군기지 문제
2007-09-14 임창준
김태환 제주지사와 도의회 군사기지건설특위 위원(도의원 5명), 해군기지 설치 예정지역인 서귀포시 강정마을 주민 및 지역도의원, 해군 관계자, 언론인 등 모두 23명으로 구성된 '제주도 민관합동 해외 해군기지 벤치마킹단'은 15일부터 22일까지 6박8일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소재 미3함대사령부와 하와이 태평양함대사령부 및 주정부를 차례로 방문한다.
제주도는 지난 6월 노무현 대통령이 천명한 '제주해군기지 관광미항 조성'을 뒷받침하고 해군기지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파악해 도민 및 강정마을 주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제주도 벤치마킹단은 이들 지역에서 해군기지가 환경, 경제, 사회, 문화 및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해군기지 주변 주민과 간담회도 갖는다.
한편 이번 여행에 초청을 한 강정마을 반대파 주민 2명은 이를 거부, 불참한다.
도 관계자는 민간인 가운데는 찬성파 2명, 중립적인 인사 2명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지사는 이번 시찰과 연계해 LA지역의 호접란 재배단지 운영상황을 파악하고 현지 제주도민회와 투자유치 간담회를 갖는 한편 제34회 LA축제에 참가한 도내 지역특산품 업체 참가단을 찾아 격려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또 86년 자매결연을 맺은 하와이주의 린다 링글 주지사를 예방해 관광, 해군기지, 물산업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내달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UCLG) 세계총회에 초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