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혁신도시 착공 기대와 우려

2007-09-13     제주타임스

12일 서귀포시 서호동 지경에서 제주혁신도시 기공식이 있었다.

전국 10개 혁신도시 건설 예정지역가운데 처음으로 착공 삽을 뜬것이다.

제주혁신도시는 115만1000㎡ 규모에 9개 공공기관과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 종사자 등 5000여명이 상주하는 관광ㆍ교육ㆍ국제교류 중심도시로 건설된다고 한다.

대통령도 제주혁신도시 기공식에 참석하여 ‘세계적 명품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된 혁신도시 건설에는 용지 보상비를 포함, 3465억원이 투입된다.

따라서 제주혁신도시 건설로 지역 건설업체 참여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와 도시건설 완성후 연간 20여만명의 각종 교육ㆍ연수생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는 이 같은 꿈과 기대가 생각대로 이뤄져 제주혁신도시가 제주발전의 도약대가 되기를 기대하는 쪽이다.

이런 의미에서 제주혁신도시 건설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2012년 혁신도시가 완성된후 ‘명품도시’ 이름값에 걸맞는 도시ㆍ관리 운영체계를 갖추는데 당국은 온갖 지혜와 힘을 짜내야 할 것이다.

이번 제주혁신도시 건설은 속도전을 방불케 할 만큼 일사천리로 추진됐다.

신도시 실시계획 승인후 1년뒤에나 착공됐던 통상의 관례를 벗어나 지난달 27일 실시계획 승인후 한 달도 안돼 착공한 것은 기록적인 초 스피드 행정절차다.

300억원의 인센티브를 내건 정부의 독려 때문이라 해도 이 같은 초고속 추진에는 그만큼 예상치 못한 문제가 돌출 될 수도 있다는 데 우려가 있는 것이다.

이처럼 예상치 못한 돌출문제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것이다.

특히 인구유입 정책 등 자칫 엄청난 문제로 작용할지도 모를 도시 공동화 현상 등에 대안도 강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