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자동파종기 개발 박차
농가 경영비 절감위해 지난 3월 착수
2007-09-12 한경훈
제주농기센터는 ‘농업인 현장애로기술 해결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3월 감자 자동파종기 개발에 착수했다.
도내 중산간 지역에 감자 재배면적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파종 등 농가의 경영비 절감을 위한 것이다.
현재 국내외 감자파종기 시스템은 기계 1대에 파종기구가 2조 뿐이고, 그나마 수동으로 감자를 파종구에 올려놓아야 하는 불편이 있는 등 기계화의 의미가 크게 없는 실정이다.
제주농기센터가 개발 중인 파종기는 파종구가 3조이며, 파종구에 자동으로 종자를 이송, 파종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종전 파종기는 작업 시 5명의 인력이 필요했으나 새로 개발하는 기계는 운전자 1명이 모든 작업을 처리할 수 있어 인력을 크게 절감하는 장점이 있다.
또 소형 트랙터 등에도 이송장치를 부착할 수 있는 등 호환성이 뛰어난 특징이 있다.
감자 자동파종기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인력 등 생산비 절감은 물론 감자 파종에 가장 알맞은 시기에 균일하고 정확한 파종거리를 확보를 통해 고품질 감자생산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기센터는 오는 11월경에 완제품이 생산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인력으로 감자 파종의 경우 1명이 하루 10a 정도이지만 이번에 개발하는 자동파종기를 이용하면 1h까지 파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봄감자 파종 때부터 농가들이 기계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