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말할 수 있다"…MIU 실체 파헤친 장편소설 '아! 무적' 출간 화제
35년 베일 벗은 '해병북파 공작대'
살인 병기 만드는 지옥훈련 생생
지난 35년동안 존재 사실조차 알려지지 않았던 해병대 ‘북파 공작대’의 실체를 밝히고 소속 요원들을 인간 살인 병기로 만드는 지옥 훈련 과정을 세세히 폭로한 장편 실화소설 ‘아! 무적(無敵)’이 화제를 모우고 있다.
이 소설은 현재 실존 인물 이 질범(58ㆍ해경 53기ㆍ사단법인 무궁화 봉사회 회장)을 주인공으로 하여 그가 겪었던 사실에 기초하고 있다.
해병 253기로 입대했던 이씨가 1972년 8월6일 해병대 입대과정에서부터 1975년 5월17일 제대할 때까지 겪었던 이야기와 ‘북파 공작 MIU 해병 상륙공작대’ 창설비화, 제대 후 전국 각지에 흩어졌던 북파 공작대원을 찾아내 국가정보원(중앙정보부 후신)으로부터 ‘해병 북파공작대 실체’를 인정받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이씨는 여기에서 강도높은 해병 신병 훈련, 부대 배치 후 북파공작 요원으로 선발된 과정,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북파 공작대 훈련 등 인간 살인 병기로 만들어지는 혹독한 과정을 폭로하고 있다.
그리고 외출 중 타군 특수부대원 20명을 상대로 이씨를 포함한 해병북파 공작대원 3명과 20대 3의 싸움에서 타군 장병 2명이 숨지고 7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으로 사형언도까지 받았다가 풀려난 일화도 있다.
소설에서는 당시 중앙정보부 특수팀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했던 해병대 북파공작대인 ‘북파 공작 MIU 해병 상륙 공작대 창설’ 비화가 폭로된다.
1968년 1월21일 북한 특수부대인 124군 부대가 청와대를 타격하기 위한 기습사건(일명 김신조 사건)후 중앙정보부가 북한 김일성 주석궁 타격을 위해, 같은 해 12월 비밀리에 해병대원으로 북파 공작대를 창설했다는 것이다.
당시 육해공군에는 각각의 북파 공작 특수부대가 있었으나 이들보다 더 강력하고 북한군 124부대를 훨씬 능가하는 부대를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해병 북파 공작대를 창설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소설 ‘아! 무적’에는 가장 강력한 특수임무 수행을 위한 기습공격, 40kg모래배낭 지고 12km의 산악을 1시간 내에 주파하기, 1백m 외줄 타기, 1개월간 하수관 생활, 공동묘지 무덤파고 시신과 잠자기(비트), 뱀·개구리 등을 잡아 생식 연명 등 인간 한계상황 극복 생존훈련을 포함하는 일반의 상식을 뛰어넘는 각종 특수훈련 내용이 생생하게 그려졌다.
소설가 한 승연씨가 쓰고 ‘한누리 미디어’가 인쇄했다.
값은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