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에「영어전용타운 특위」구성을…

2007-09-10     임창준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위원회가 10일 영어전용타운 내 학교 설립문제 등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영어전용타운 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해 관련 의회 내 문화관광위원회 등 다른 상임위원회가 이를 어떻게 수용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고점유)는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출범 1주년에 즈음해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앞으로도 교육위원회는 국제자유도시로 나아가는 제주교육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위는 그러면서 제주교육의 건설적인 발전을 위해 집행부의 조직개편을 비롯해, 영어전용타운 특별위원회 구성, 가칭 ‘제주교육 포럼 창립’ 등을 제안했다. 교육위는 “최근 교육위원회 출범 1주년 기념 제주교육발전포럼에서는 제주도의 교육에 관한 모든 업무를 (문화관광위원회가 아닌) 교육위원회로 이관시켜야 한다는 학계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시됐다”며 “이러한 의견제시에 대한 해법으로서는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에 걸 맞는 집행부의 조직 개편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는 곧 현재 제주도청에 학예·외국어 교육 등 영어전용타운, 체육·교육과 관련된 모든 업무가 문화관광위원회 등 다른 상임위원회가 아닌 교육위원회 관할로 넘기라는 의미다. 또 교육위는 제주영어전용타운 사업과 관련해, “영어전용타운 내의 학교 설립문제에서부터 시작해 중앙정부와의 입장 차에서 오는 중앙부처간, 도와 교육청, 도민들 사이의 갈등 상황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방안이 함께 모색되어야 한다”며 도의회 내에 (교육위가 주체가 된)’영어전용타운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교육위는 이와 함께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의 비전과 현안 문제 등에 대한 논의의 장으로써 학계, 학부모, 교사가 참여하는 협의체 성격의 가칭 ‘제주교육 포럼창립’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교육위는 “교육의 힘으로 지역을 살릴 수 있음을 생각할 때, ‘우수인재 육성방안’ ‘공교육 혁신대책’ ‘영어전용 프로젝트’ ‘국제고 설립문제’ 등 시급한 현안 문제들에 대한 노력을 전도민적 차원으로 확대시켜 수요자인 도민의 공감대를 이뤘을 때 제주교육의 탄탄한 청사진이 펼쳐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