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뽑아달라"…후보들, 장밋빛 공약 제시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경선 후보들의 합동연설회가 9일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후보들은 저마다 대통령 후보 적임자임을 자임하며 제주민심을 공략했다.
이날 연설회는 다섯명의 후보들이 지지자들의 연호를 받으며 행사장으로 입장하며 뜨겁게 달궈지기 시작했다.
지지자들은 미리 준비한 피켓을 흔들며 지지자들의 이름을 연호했고 후보들은 손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답하며, 제주에 대한 장밋빛 공략을 내놓았다.
▲유시민 후보
대한민국 권력중심이 대양을 향해 나갈때 제주도에 기회가 왔다. 대한민국이 통상국가로서 대양을 향해 뻗어 나가는 시대가 됐다. 제주도를 발판으로 선진통상국가가 되도록 하겠다.
지난시대 중앙정부는 제주도를 위해 특별한 것을 준다고 이야기 해 왔지만 제대로 지켜진 적이 없다.
면세구역, 카지노, 삼다수 개발 등 모든 이익금 어디에 쓰겠느냐. 감귤이냐 대학발전이냐. 제주도민이 결정해야 한다.
제주도민 스스로가 제주 문제를 결정할 수 있도록 제주도를 위한 권한을 이양하겠다.
대통령이 되면 중앙이 쥐고 잇는 제주 운명과 관련된 모든 권한을 넘기겠다. 모든 문제를 이양된 권한으로 제주도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게 제주도를 위한 공약이다.
대통령직속으로 특별자치위원회를 두고 전담비서관을 두겠다.
제주도가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한다. 너무 간단한 공약이지만 여기에 모든게 담겨 있다. 제주도민의 미래는 제주도민이 스스로 결정하도록 권한을 돌려주겠다.
제주사위 유시민 한번 밀어달라. 바람 만들어 육지로 보내 재미없는 대선판을 바꿀 수 있도록 해달라.
▲손학규 후보
파라다이스 제주를 일자리 파라다이스로 만들어 나가겠다.
제주는 국제자유도시로서 희망을 안고 다시 나아가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만든 국제자유도시, 노무현 대통령이 만든 특별자치도를 손학규가 이어 제주도를 파라다이스로 만들기 위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제대로된 특별자치도와 국제자유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학교, 금융, 관광사업을 제대로 만들어 바꿔 나가야 한다. 법인세 인하를 통해 기업을 유치하고 관광천국을 만들겠다는 것이 간절한 바람이다.
제주도가 일을 하기 위해선 중앙정부 규제를 줄여야 한다. 누가 할 수 있는가. 경기도지사 시절 74만개의 일자리를 만든 손학규만이 제주특별자치도, 국제자유도시를 제대로 만들 수 있다.
FTA 피해에 대해 제대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제주도의 감귤정책이 대한민국의 정책이 된다. 오렌지 수입관세를 기금으로 하는 감귤경쟁력 강화기금을 만들겠다. 농민들의 애환을 담아드리겠다.
우리나라를 세계 중심국 선진국으로 만드는데 제주특별자치도, 국제자유도시를 모델로 삼고자 한다.
냉전시대의 대북관으로는 어떤 미래도 만들어 나갈 수 없다. 선진강국, 대통합을 위해 제주에서부터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
▲한명숙 후보
내 고향은 평양이지만 제2고향이 제주도다. 특별자치도를 출범시킨 공로로 7월에 제주명예도민증을 받았다. 자랑스럽다.
제주도민 한명숙과 함께 제주도의 운명을 바꾸자. 홍콩과 싱가포르를 넘어 제주를 아시아의 보석, 세계명품으로 만들자. 설계도는 나와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문제는 교통과 물류다.
제주에 농수산물 유통공사를 만들겠다. 농.수.축산물을 싼 값에 육지로 보내 전 국민이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
감귤, 수산물, 축산물에 과감히 부가세를 면세화 하겠다. 프랑스 와인, 네델란드 치즈 부럽지 않은 세계 명품 브랜드로 만들겠다.
항공료 반으로 확줄이고 성수기 운항편 늘리는 등 항공사에 인센티브 줘서 거품을 빼, 1천만 관광시대를 임기내에 만들겠다. 제2공항 신설, 최소한 20년 걸린다. 정석비행장을 제2공항으로 지정해 제2관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
영어전용타운을 국책사업으로 추진, 영어공교육 모델 새롭게 만들고 44만 조기유학생 발길을 제주도로 돌리겠다.
어머지 대통령 한명숙은 잘난 자식만 챙기지 않는다. 못 난 자식 부족한 자식도 끝까지 돌본다. 이게 어머니 대통령이다. 김만덕 정신이 살아있는 제주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대통령을 만들어 달라.
▲이해찬 후보
오는 15일 첫 투표가 제주에서 시작된다. 첫 선택이 좋고 깨끗해야 앞으로 모든 경선이 깨끗하게 치러질 것이다. 당의 운명이 제주도민에게 달려있다.
현재 제주국제공항으로는 향후 항공 수요에 대응할 수 없다. 공항건설은 10년 이상의 장기 사업이기 때문에 제2공항 건설 타당성 분석을 위한 준비사업이 지금 진행돼야 한다.
현재 건설중인 제주외항 건설과 함께 크루즈 부두가 완공되면 제주도가 명실상부한 국제규모의 관광거점 항만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재정지원을 적극 강구하겠다.
한.미FTA에 따른 감귤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감귤 우량 신품종 육성 및 감귤 가공산업을 지원하는 등 제주감귤농가의 요구를 최대한 정부예산에 반영하겠다.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과 관련해서는 국회에 계류 중인 특별법 개정안이 제주도가 추가로 요구하는 사항들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서귀포 제주혁신도시 건설또한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재원확보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국제자유도시 건설을 위해서는 로스쿨을 통해 좋은 변호사를 양성해야 한다. 또 사람들이 많이 오게 하려면 질 좋은 종합병원이 필요하다. 아시아의 휴양단지로 만들겠다.
대선에서 승리, 제주도를 동북아의 평화의 섬, 평화의 본섬으로 만들겠다.
▲정동영 후보
4.3 60년, 대한민국 건국 60년. 분단 60년이다. 낡은시대는 가고 새 시대, 한반대 평화시대가 온다. 새 사고로 무장한 지난 60년 바탕위에 새로운 미래를 설계할 통합신당 정동영이 새나라를 설계하겠다.
제주4.3의 진실을 규명하고 명예를 회복했다. 영원히 우리민족의 아픈 상처를 승화시켜야 한다.
차기 대통령 임기 초인 2008년, 3차 정상회담을 이곳 제주에서 열고 제주에서 평화협정을 만들어 4.3영령을 진정으로 위로하고 영원히 편안하게 쉬게 하겠다.
제주를 특별자치도 답게 특별하게 만들어야 한다. 특별한 전략은 3차 남북정상회담, 6자회담 장소를 북경에서 제주로, 4자 정상회담 서명을 제주에서 하겠다. 제주문서를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의 60년을 제주에서 열겠다.
평화협정 시대 한반도 국가경영비전을 가지고 부시와 후진타오, 김정일, 일본수상과 새로운 미래 펼치겠다. 개성공단 10개 만들 자신 있다. 대한민국 경제를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이끌겠다.
서민의 눈에서 흐르는 눈몰, 자영업자, 비정규직, 농민, 4대 빈곤층 문제를 동대문 평화시정에서 옷팔러 다닌 심정으로 여러분의 어려움을 풀겠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서 저녁 먹을 수 있는 집 한칸, 돈 걱정없이 아들 딸 교육시킬 수 있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