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회의 산업 미래전략 필요
제주의 회의산업에 파란 불이 켜지고 있다.
각종 세계회의 신청이 속속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회의 산업의 모체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만도 제58차 WHO서태평양 지역회의(9월)과 10월에는 아시아 광고대회와 UCLG(세계지방자치연합)제주세계총회가 예정되어 있다.
특히 UCLG제주세계총회에는 세계 136개국 1000여 지방자치단체가 참여신청을 하는 등 벌써부터 반응이 뜨겁다.
내년이후에 개최될 확정된 국제회의만도 10여개에 달하고 있다.
세계작물학대회(08년4월)을 비롯, 국제액정학술대회(08년6월), 제38차세계스카우트총회(08년7월), 열대의학 및 말라리아 학회총회(08년9월), 아태전자현미경학회총회(08년11월), 세계풍력에너지학회총회(09년6월), 텔픽(09년10월), 세계소동물수의사총회(11년10월), 세계화학공학회 총회(13년5월)등이 그것이다.
이처럼 줄줄이 이어지는 각급 세계적 회의는 바로 제주의 회의산업 발전에 대한 청신호나 다름없다.
지난 2003년부터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치러진 국제회의는 62건이었고 47386명이 회의에 참가했다고 한다.
국내 대회 유치건수를 포함하면 모두234건에 참가자만 20만명이 넘었다.
그런데 제주회의 산업이 제주의 경쟁력있는 미래산업으로 성장하려면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더 많은 회의를 유치하고 더 많은 인원이 참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들 회의에 참석하는 이들에게 각인 시킬 ‘제주적 매력’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어떻게 다시찾고 싶은 제주를 만들어야 한다.
이와함께 국제회의 유치를 위한 해외 홍보 강화 등 적극적이고 공격적 마케팅에 나서야 함을 물론이다.
당장의 수지타산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미래를 내다보는 전략수립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