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십리 길’ 옛 명성 살린다
송산동-주민자치委,' 맛ㆍ멋 활성화 사업’ 전개
서귀포시의 중심 해안변인 속칭 소남머리에서부터 천지연 폭포까지 이어지는 1.3km의 ‘칠십리 길’이 낙후된 이 일대 지역경기 활성화의 촉매제로 떠오르고 있다.
1990년대초 서귀포시청사가 신시가지로 이전한데다 서귀포항 기능이 갈수록 위축되면서 뒷걸음치기 시작한 서귀포시 옛 도심인 이 일대 부흥을 위해 민·관이 이른바 ‘칠십리길 활성화 사업’을 추진키로 해 관심이다.
서귀포시 송산동(동장 이정아)과 송산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강승원)는 서귀포 칠십리 이미지를 활용, ‘맛과 멋이 어울어 진 칠십리 길 활성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1.2km에 이르는 ‘칠십리 길’은 서귀포항 해안선을 따라 수려한 자연경관과 유명 관광지닌 정방폭포 서복전시관 천지연 폭포를 연결하고 있다.
‘칠십리 길’은 이와함께 새섬·문섬·섶섭을 포함하는 천혜의 해양경관을 자랑하는 서귀포해양공원을 포함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천지연 폭포와 잠수함 관광 등 육상과 해양 관광을 연결하는 중심도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같은 점을 착한한 송산동과 송산동주민자치위원회는 '칠십리 길‘주변에 홍보탑 설치와 친환경 목재가로화분 설치, 음식점 앞 환영 배너기 설치 등 다양한 관광객 유치·홍보 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이다.
송산동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이 돼 오는 연말까지 2500만원의 서귀포시 보조금과 주민들의 자부담 346만원을 투입, 이같은 시설사업과 함께 이 일대 식당 등의 서비스 마인드 교육과 전문가를 초빙한 서비스 개선 및 판매전략 등의 교육이 실시된다.
송산동주민자치위원회는 이어 식당가의 간판정비 사업 등도 병행, 이 곳을 찾은 관광객 등에게 다시찾고 싶은 관광지로 각인시는 이미지 업그레이드 작업도 추진키로 했다.
시청사가 떠나고 여객선마저 끊기면서 퇴조하고 있는 이 일대 주민들의 자구 노력이 어떤 결실을 거둘 것인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