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무관심', 벌초사고 불러

서귀포소방서, 3년간 13명 응급이송

2007-09-04     정흥남


서귀포소방서(서장 강기봉)는 음력 8월 초하루(오는 11일)를 전후해 제주전역이 벌초시즌에 접어듦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 소방교육에 착수했다.

서귀포소방서는 이와 관련, 최근 서귀포 관내에서 발생한 벌초관련 사고로 119구급대에 의해 응급이송 된 환자는 2004년 5명, 2005년 6명, 지난해 2명 등 최근 3년간 13명에 이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서귀포소방서는 이들 대부분이 예초기나 낫 사용 부주의로 인한 외상과 벌레에 물린 경우, 독버섯 복용으로 인한 식중독 환자들이라고 말했다.

서귀포소방서는 이에 따라 ▲예초기 사용 전 정비점검 ▲예초기 사용 때 일정거리 내 접근금지 ▲벌 접근 때 움직이지 말 것 ▲벌초 때 긴 옷 입고 귀가 후 목욕과 세탁 등 안전수칙을 홍보하기로 했다.

서귀포소방서는 벌초에 나설 때 소독약과 붕대 등 기초의약품을 소지하는 한편 사고발생 때 신속하게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