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유통명령 재도입 공청회 개최

오늘 농업인회관서…생산ㆍ소비자 대표 등 참석
감귤유통조절추진위, 10일 최종안 농림부 제출

2007-09-03     김용덕

올해산 노지감귤 대풍작이 예상되는 가운데 감귤유통명령 재도입을 위한 공청회가 4일 오후 농업인회관에서 열린다.

감귤유통조절추진위원회(위원장 강희철 서귀포농협조합장) 주최로 열리는 이날 공청회는 제주도농업기술원의 올해산 노지감귤에 대한 착과량 조사결과 66만t~68만5000t이 생산 예상됨에 따라 가격지지를 위한 수급조절뿐 아니라 품질관리를 위해서도 유통명령 재도입이 그 어느 해보다 절실하다는 의견이 대두된데 따른 것이다.

이날 공청회는 감귤재배농업인,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가락공판장, 21세기 영농조합법인, 제주도, 제주대학교 등 생산자와 소비자, 유통인대표를 비롯 유통전문가 등 9명이 참석, 지정토론을 벌이게 된다.

한편 올해산 노지감귤 착과랑이 많은 것은 전년도 적정생산에 따라 올해는 수량이 많은 해거리 해인데다 겨울철 기온이 따뜻해 수세 회복에 좋은 영향을 끼쳐 개화량이 전년보다 5%, 평년보다 9% 증가한 때문이다.

특히 생리 낙과기 저온현상으로 낙과량의 경우 전년보다 적었다. 낙과율은 82.6%로 전년도 92.5% 대비 10% 더 많이 열렸다.

이에 따라 감귤협의회가 지난 6월 20일부터 7월 15일까지 감귤작목반장, 영농회장, 재배농가 등 4282명을 대상으로 유통명령 재도입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 84.0%인 3598명이 찬성했다. 또 전문가그룹과 소비지도매인들도 올해산 노지감귤에 대한 유통명령 재도입을 묻는 질문에서도 각각 84.6%, 84%가 찬성입장을 나타냈다.

감귤유통조절추진위는 이날 공청회 의결결과를 유통명령 재도입 계획안에 반영, 전문가 검토의견 절차와 오는 7일 2차 회의를 거쳐 유통명령 요청서를 심의 확정하고 10일게 제주도를 경유, 농림부에 최종 제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