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해수욕장' 영어 등 3개국 가이드 배치
2007-09-03 정흥남
서귀포시를 대표하는 중문해수욕장에 내년 영어와 중국어 및 일본어 가이드가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서귀포시 예래동(동장 유혁종)과 색달마을회(회장 한경수)는 최근 마을주민과 공무원 등 5명을 해운대와 대천 해수욕장 등 국내 선진지 해수욕장에 대한 시찰을 실시한 뒤 내년부터 시책사업으로 중문해수욕장에 3개 외국어 가이드 배치를 추진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예래동과 색달마을회는 도내 해수욕장 가운데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대표 해수욕장인 만큼 이곳에 외국어 가이드를 배치, 외국인들의 이용불편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예래동과 색달마을회는 외국어 가이드 활동이 제자리를 잡을 경우 외국 관광객들에 대한 중문해수욕장을 홍보하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해수욕장 개장기간 중 중문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23만3830명으로 지난해 보다 6.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서귀포지역 4개 해수욕장 이용객은 4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만3000명보다 2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표선해수욕장은 지난해 이용객 9만6000명보다 57% 증가한 15만1000명이 찾아 해수욕장 이용객 증가율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서귀포시는 올해 해수욕장 운영실명제와 아르바이트 대학생 집중배치 등의 영향으로 1건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