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낸 세금 찾아가세요"

제주시, '안 찾아가는 세금 찾아주기' 호응
지난 7월까지 되돌려준 세금만 9억원 달해
자동차세 일할계산ㆍ이중납부 '가장 많아'

2007-08-31     진기철

제주시가 올해부터 특수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안 찾아가는 세금 찾아주기 운동'이 시민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31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과오납 등에 의해 되돌려준 세금은 8676건에 9억9500만원에 달한다.

유형별로는 지방세 과오납금(환급금)이 3620건(8억3100만원) 가운데 2590건(8억1100만원)으로 금액대비 97%의 실적을 거뒀다.

7월 현재 지방세 과오납금 미환부 건수는 8355건에 7500만원으로 사유별로는 자동차세 일할계산이 4961건에 37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이중납부가 2496건에 23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국세경정은 358건에 7백만원, 기타 면적.소유권 등 과세자료 변동 등이다.

환급이 이뤄지고 있는 과오납금은 대부분 1만원 이하 소액으로 그동안 상당수의 시민들이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았었다.

이 처럼 과오납금 환부실적이 늘어난 것은 제주시가 우편 통보와 함께 전화 안내, 인터넷서비스 등 적극적인 확인절차를 통해 세금 돌려주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

특히 매달 발생되는 과오납 사례를 파악, 납세자들에게 신속히 환급해주는 체제를 구축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적은 액수지만 세금을 돌려받는 납세자 입장에선 매우 만족해 하고 있다"면서 "신속한 처리를 위해 환급계좌를 사전에 파악해 관리하는 등 세무행정 서비스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오납금을 환부받을 납세자는 전화(064-728-2402)나 인터넷(www.wetax.go.kr)을 이용 신청하면 계좌입금되며 신분증 확인후 직접 현금 수령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