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옛 청사’ 재매입 추진
재주도 1988년 민간에 매각한 관덕정 뒤 772평
2004-08-27 정흥남 기자
토지주 33億 요구...제주시 “5년 분할 26억”
제주시가 1979년 현재의 청사로 이전하면서 제주도에 넘겨줬던 옛 청사부지를 재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관심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26일 “관덕정 뒤편 옛 청사부지 토지주가 토지매도 의사를 밝혀 매입을 검토 중”이라면서 “토지주는 33억원 정도의 가격을 제시하고 있으나 시의 재정상태 등을 감안할 때 전체 토지가격은 26억원선으로 결정, 이를 5년간 분할 상환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제주시 삼도2동 1024번지 2549㎡의 옛 제주시청 청사부지는 1979년 제주시가 청사를 현재 위치로 옮기면서 제주도에게 넘겨준 땅.
제주도는 이곳을 제주시로 넘겨받은 뒤 1988년까지 공무원 연금매장 등으로 활용했다.
이후 제주도는 1998년 8월 한 재일교포에게 해당 토지를 매각했다.
그런데 이 토지는 지척에 관덕정과 제주 목관아지가 위치해 고층건물을 지을 수 없는 지역일 뿐만 아니라 ‘중심미관지구’로 묶여 건축행위가 크게 제한되는 곳이다.
이 같은 이유로 토지주는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제주시는 추정했다.
한편 제주시는 이곳을 매입할 경우 이곳을 유료주차장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